캐나다 여름방학 영어캠프
올여름방학 때 캐나다 토론토에 영어캠프 참여하려고 준비했었던 모든 예약 사항을 취소 완료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모든 취소 수수료는 면제받았는데, 왠지 마음이 씁쓸하네요. 귤이 초등학교도 가기 전부터 계획해 놓았던 거라 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꼭 올해만 갈 수 있는 게 아니니깐, 현재는 전 세계가 건강해지는 게 우선이니깐, 기억을 위해 다음번 예약을 위해 블로그에 남겨둬야겠다는 생각으로 정리 해 둡니다.
캐나다에 지인들 몇몇이 있긴 하지만, 그들에게 민폐 끼치기 싫어서 혼자서 엄청나게 알아봤습니다. 밴쿠버로 갈지 토론토로 갈지부터 엄청 헤매다가 결론은 토론토로 정했습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밴쿠버는 캐나디안보다는 중국인, 인도인이 많다는 얘기에. 그래도 영어캠프에 참여하는 건데 이왕이면 캐나디안이 많은 곳이 좋지 않을까 해서 토론토로 결정했었습니다.
♠ 토론토 캠프 결정 UCC (Upper Canada College)
캐나다 토론토에는 여러가지 캠프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토론토 대학에서 열리는 sol캠프가 있었는데, 우리 귤에게는 너무 규모가 큰 캠프인 거 같고, 무엇보다도 엄마와 지내는 게 아니라 토론토 대학 내의 기숙사에서 다른 캠프 참가자 아이들과 있어야 해서 패스했습니다. 엄마와 같이 지내면서 영어를 좀 더 가까이 적응해보고, 주말에는 엄마랑 여행도 다니고 뭐 이런 콘셉트로 가고자 해서 조금 편안한 캠프를 찾았습니다. 결국 우리가 결정한 건 토론토 명문사립학교 UCC (Upper Canada College) Summer Camp에 신청했습니다.
https://www.ucc.on.ca/summer/summer-camps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고, 1주일 단위로 신청 가능했습니다. 우리 귤이 선택했던 캠프 프로그램은 테니스랑 비주얼 아트 캠프로 미술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귤의 영어실력이 거의 인사하는 정도라 아카데미식 영어수업에는 맞지 않을 것 같아서요.
Junior Tennis Camp (ages 7-9) UCC 1주 $425, 2주 신청
Visual Arts Camp (ages 9-14) UCC 1주 $450, 2주 신청
총 4주 신청에$1750 캐나다 달러이고요. 한화로 160만 원 안 되었습니다. 신청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여름캠프 프로그램을 잘 숙지 후 아이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됩니다.
* 취소: 간단한 게 이 메일 보내니 바로 취소 처리 해 줌.
♠ 항공 예약, 대한항공 예약
이제 학교를 정했으니, 학교 근처 숙소를 알아봤습니다. 이때 숙소랑 항공을 같이 알아보면서 성수기 날짜와 아이 방학 스케줄을 체크했습니다. 항공은 7/12일부터 성수기에 들어가길래, 7월 9일 출발로 잡았습니다. 출발은 아빠와 같이 해서 9일 정도는 아빠랑 캐나다 관광을 하고, 이틀 정도 지낼 숙소에서 적응 후 캠프에 가는 걸로 스케줄을 짰습니다. 13시간 비행이 부담스러워 왕복 비즈니스를 알아봤습니다. 일반석이 약 110만 원대인데, 헐~ 비즈니스는 1인 550만원대입니다. 비싸도 너~무 비싸네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마일리지를 끌어 모으니 편도 비지니스 업그레이드는 가능해서 인천-토론토 구간만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인천- 토론토 업그레이드 1인 4만 마일에 항공료 2,093,100원 정도입니다.
3인 항공 (편도 비즈니스) 총비용 5,797,500원
* 취소: 캐나다는 6월 30일까지 모든 외국인 입국 금지였지만, 우리 출발이 7월 9일인데, 현 상황으로 봐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그때까지 맘 졸이며 갈 수 있을지 없을지 생각하는 것도 약간 힘들고 게다가 전 세계가 아픈 상황에 바로 떠나는 게 맘이 불편한 건 사실이다.
- 취소 시점이 104일 전이라 무료 취소 (90일 전까지 무료 취소 가능)
- 대한항공 직접 전화 취소만 가능(저는 편도 비즈니스 업그레이드 때문에 직접 전화 예약을 해서)
- 대한항공은 환불이 한 달 정도 소요됨. 이번에는 코로나로 시간이 더 걸릴 듯합니다.
♠ 여름캠프 숙소 예약하기, 에어비앤비
https://www.google.co.kr/intl/ko/earth/
캐나다 여름캠프 예약하면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했던 사이트입니다. 구글어스 실행시켜서 검색에 Upper Canada College 치고 들어가면 이렇게 뜹니다. 오른쪽 밑에 2D, 3D 선택해서 보면 되고 클릭해서 줌인하면 가까이 갑니다. 그리고 사람 표시 누르면 도로 맵이 나와서 실제로 내가 토론토에 가 있는 거 같아요.
그다음 에어비앤비 사이트를 열고, 여기서도 검색에 upper canada college라고 치고 들어가면 오른쪽에 지도로 학교 근처 에어비앤비 숙소를 가격대별로 보여줍니다. 하나씩 클릭해보고 가격대와 학교와의 거리를 체크해서 결정했습니다. 요즘 정말 세상 편해졌죠?
에어비앤비로 예약하는 것은 그래도 에어비앤비에서 자체적으로 인증 절차를 거친 숙소라 약간의 안심을 하고 예약했습니다. 저는 에어비앤비 크레디트가 많이 모여 있는 상황이어서 크레디트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였고, 제 신용카드와 합쳐서 4주 예약에 총 420만 원 정도 결재했습니다.
* 취소 : 코로나19로 영어캠프 취소하면서
- 에어비앤비는 어플에서 바로 취소가 됩니다. 그런데 취소하려고 하니, 서비스 수수료가 약 40만 원 정도 환불이 안되더라고요. 이 부분이 좀 억울해서 에어비앤비 고객센터에 전화를 합니다. 무한 대기 ㅎㅎ
그래도 결국 상담원과 연결을 하였고, 제 사정을 얘기해서 서비스 수수료 공제 요청을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상담원이 며칠 걸린다고 하면서 기다려 달라고 했고, 한 3일 뒤에 연락이 왔습니다. 원래는 안 되는 것이지만, 이번 사태는 아주 특별한 것이라서 특별요청 넣어서 수수료 면제해 주기로 했다는군요. 단 현금 환불은 아니고, 쿠폰 형태로 환불 완료해 주었습니다. 너무 감사해요~~!!
예약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결정했는데, 취소는 그냥 간단하네요. 대한항공만 카드 취소 환불금 들어오면 끝이 납니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건 전 세계가 건강해지는 거니깐, 그때를 기다리 조금씩 준비 해 놓아야 할 것 같아요. 코로나가 많은 것을 멈추게 했지만, 또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게 해 주는 계기가 되었네요. 가족의 소중함, 깨끗한 환경 만들기... 모두가 빨리 건강해 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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