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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여행29

[제주도] 한달살기#3, 가시리 풍력발전소, 녹산로 유채꽃축제 제주 한 달 살기 중 한림 민속오일장 재래시장에서 성게알을 사다가 성게 미역국을 끓이기로 했다. 미역을 불리는 동안 잠시 2층에 다녀왔더니 멸치 냄새가 난다. 남편에게 뭐냐고 물으니, "국에는 무조건 다시물이라며?"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다시물을 만들고 있었다. " 왜 대파도 넣지 그래? " 완전 띠로리~하는 상황이지만, 별것 없는 일상이지만 성게 미역국이 우리가 제주에 있다는 걸, 그리고 일상이 고맙다는 걸 알게 해 준다.. 토요일 제주에서의 일상이다. 딸램과 부루마블 도중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난다. 음식물 쓰레기를 안 비워서 그런 거 같아서 "음식물쓰레기 냄새난다~" 했더니, 따님 " 내가 방구 꼈는데~!!" 정말 이러기야!!! 어이없는 웃음이 터졌지만 이상하게 행복하다. 오늘은 제주에 왔으니, 제.. 2018. 4. 8.
[제주도] 한달 살기 #2, 돌담이 있는 우리집 그리고 한림 민속 오일 시장 제주 한 달 살기 중 제주도 한 달 살기, 둘째 날 아침이다. 눈만 떠도 뭔가 스멀스멀 감성적 느낌 충만한 제주도의 아침이다. 아빠와 딸은 마치 여기에 오래 산 사람들 마냥 마당에서 놀고 있다. 주방에서 바라보는 이 풍경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내내 카메라를 꺼내 든다. 돌담만 바라봐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나 너무 감성적인 아줌마인 거니? 7세 딸내미의 분노의 그라인더 가동으로 완성된 커피 한 잔. 이마저도 행복 행복하다. 제주도에서 처음 커피 내리는 걸 알려줬었는데, 지금도 가끔 집에서 딸이 내려주는 커피를 한잔씩 마신다. 물론 지금은 전동 그라인더지만... 여전히 딸이 내려주는 커피는 커피의 맛보다는 감동의 맛이랄까? 그리고 고단하셨는지 아침밥상 앞에서 드러누우신다. 최대한 제주도민처럼 살고자 마음먹.. 2018. 4. 5.
[제주도] 한달 살기, 그 첫 날 제주 한 달 살기 작년 오늘, 그러니깐 정확히 2017년 3월 31일에 떠난 '제주도 한 달 살기' 그 기록을 1년이 지난 오늘부터 시작하려 한다. 세세히 기억이 날지는 모르겠으나, 인스타그램으로만 조금씩 올렸었던 기록이 있고, 나 그리고 우리의 인생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준 그 여행을 대부분 기억한다. 이효리가 제주도로 이사 가기 전부터 제주도 이주에 빠져 책을 6권이나 읽고, 제주도에 가서 살자고 남편을 설득했으나 현실과 타협이 잘 되지 않는 남편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가 '뭐 먹고 사느냐'인 거였지. 그 와중에 나는 무슨 무대포 정신이었는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건 오로지 나만의 생각일 뿐,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이 가득한 남편에게 나는 허무맹랑하고 철없.. 2018. 4. 1.
[송정해수욕장] 서퍼들의천국 부산 해수욕장 부산에는 해수욕장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이 여섯 군데 있다. 서부권으로 다대포, 송도 해수욕장이 있고, 동부권으로 광안리, 해운대, 송정, 일광 해수욕장 이렇게 여섯 군데다. 간혹 부산여행 오는 사람들이 여행코스를 잡을 때 뜬금없이 다대포 해수욕장 갔다가 곧바로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코스를 잡는 경우가 있다. 이건 우리가 제주도에 갔을 때 세화 바다(동부)에 갔다가 애월 바다(서부)로 가는 것과 비슷하다. 여길 가는 시간만 차량으로 한 시간 이상을 잡아야 한다. 차가 막히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그러니 우리가 짧은 여행을 다닐 때는 동선을 잘 짜는 것이 시간과 경비를 아낄 수 있다는 사실. 오늘은 동부권 중에 부산 현지 사람들이 더 즐겨 찾는 송정해수욕장을 다녀왔다. 보통 여행객들에게는 광안리.. 2018.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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