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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 abroad/모리셔스

[모리셔스] 디나로빈 리조트 골프&스파, 그곳에서

by 디노그린 2018.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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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리셔스 여행 

여행은 가기전에 설레임이 더 좋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는 갔다 온 후에 이렇게 천천히 생각하며 적는 후기에서도 여행의 즐거움이 느껴지네요. 후기를 적는내내 사진을 보며 그때의 감정을 생각하며, 아..또 가고싶다라고 느끼는 이 순간요...이 순간도 여행의 재미를 극도로 올려주는것 같아요.

디나로빈 리조트 골프&스파

 

모리셔스 여행의 행복지수 절반 이상이 호텔 선택에 있었던 듯 합니다. 오늘은 그 행복지수를 올려준 '디나로빈 리조트 골프&스파' 를 리뷰해 볼께요. 지난 포스트에서 얘기했듯이 이 리조트의 선택 기준은

한국사람들이 많

이었습니다. 그 선택은 정확히 적중했고 한국사람뿐만 아니라, 저희 빼고는 동양인조차 한 명도 없었어요. 지리적으로 유럽과 가까워서인지 투숙객들이 대부분 유럽인들이었어요. 특이하게 호텔 직원들이 투숙객들과 마주칠 때마다 "봉쥬르~~" 라고 인사를 했어요. 고등학교 때 제2언어로 불어를 배운 이후에 참으로 오랫만에 들어보는 봉쥬르였어요. 그리고 직원들이 영어로 이야기 했는데, 처음에는 잘 못 알아 듣겠더라구요..모자라는 영어 실력 때문이기도 했지만, 자세히 들어보니 불어식 영어 발음이었어요.뭔가 동글동글 굴러가는 듯한 영어발음요.ㅎㅎ 저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디나로빈 호텔은 마치 동화속 숲속마을에 들어와 있는것 같았어요. 곳곳에 야자나무들이 있었고 리조트 자체도 모던함보다는 내츄럴한 느낌 그대로였어요. 초록초록하고 강렬한 햇빛이 정말 예뻤어요.

우리의 객실은 832호. 2층짜리 빌라였는데요..저희는 2층에 배정이 되었어요.1층은 주로 아기들이 있는 고객에게 배정이 되는것 같았어요.

여자 둘이서 자기에는 너무 로맨틱 쏟아졌지만, 뭐..우린 느낌 아니까 ~~~ 이러면서 직업정신 발동하여 사진부터 찍었습니다.ㅎ

욕실입니다. 욕실도 너무 느낌있죠.!
욕실 정말 넓었습니다. 욕조와 샤워부스 따로 있었구요.

좀 특이하게 옷장이 욕실안에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좀 습해서 옷을 죄다 서랍에 넣어뒀어요. 옷장 문이 없더라구요.

드라이기도 있었고

다리미도 있었어요. 없어도 되는거지만 있으면 왠지 마음이 편한거..

호텔의 꽃은 조식이죠.! 제가 한국 사람이긴 한국 사람입니다. 한국인 1도 없는 이곳에서 저는 한식 스타일로 조식을 먹었습니다. 된장이 없어 아쉬웠지만 상추에 베이컨 쌈 싸서 매일 먹었으니깐요.

좀 덥긴 했지만 야외 식당이 너무 좋았어요. 아침마다 새소리를 음악 삼아 먹었어요. 디나로빈 리조트에서는 조식과 석식이 포함이었어요. 그래서 조식은 주로 뷔페식당에서 먹고 석식은 4개의 레스토랑 중에서 선택해서 먹을 수 있었어요. 디나로빈 리조트가 있었구요. 디나로빈 골프가 있었는데 레스토랑은 서로 호환이 되어서 원하면 그곳에서 먹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모리셔스에서 가장 신기했던 성게예요. 완전 뾰족한 성게 말구요. 흔히들 말똥성게라고 하는건데요. 그.크기가 엄청 났어요. 이렇게 큰 거는 본 적이 없었거든요.
이게 호텔 석식에 처음 나와서 '어~'하고 정신없이 먹었었는데요..있다 보니 가는 레스토랑마다 생 성게가 있었어요. 나중에는 심지어 제가 성게를 채취하는 일까지 있었어요. 노오란 속살이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진한 바다향과 함께요. 하지만 저의 여행메이트는 처음 먹어 본 성게인데 맛있다고 먹었었는데 그만 탈이 났어요. 그래서 엄청 고생했어요.

디나로빈 리조트에 있는 동안 조식 먹고 나서는 바로 수영장행입니다. 이번 여행의 모토는 아무것도 안하고 먹고, 쉬고, 놀기로 했으니깐요. 여기는 메인 수영장입니다.

이 넓은 곳에서 우리 둘이서만 놀았어요.

야심차게 준비해온 더나이스 풀마스크 스노클링 세트로 수영장에서 연습도 해 보구요.

수영장에서 놀다 배고프면 또 먹습니다.

점심

뭐..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는 음식이지만
왠지 바닷가앞에서 먹으면 더 맛있다는.

그리고 휴양여행의 정석.
수영장 썬베드에 누워 잡니다. 아주 그냥 숙면을 취합니다.

여긴 세컨 수영장입니다. 크지 않았지만 수영하고 놀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여긴 그늘이 좀 져서 기미 걱정은 좀 덜했어요.

다음은 디나로빈 리조트 비치로 나가 볼께요.
전 이 바위가 너무 좋았어요. 오며가며 보이는 이 바위가 참 푸근했어요. 괜히 자연적이고 웅장하고 왠지 보호느낌의 이런 바위가 좋았어요.

비치로 가는 길입니다.

인도양 바다입니다. 무려 14시간을 날아서 온 인도양.. 사진으로봐서는 사실 어딘지 잘 모르겠습니다만..ㅎㅎ

우리는 그저 이 곳이 모리셔스라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둘이서 비치에 누워서 음악 듣고, 얘기하고,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아....인도양의 석양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너무 놀라운
광경이었어요. 사진이 그걸 다 담아내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었어요.

"여행은 어딜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하다." 라고 고객들에게 몇백번은 이야기 했을 겁니다. 이번 여행 또한 그 얘기를 너무 절절히 느끼게 되었던 여행이었습니다. 혹시나 제가 불편할까봐 이것저것 신경 써 주고, 배려해주는 나의 여행 메이트 덕분에 너무 행복한 여행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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