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 포트루이스 시내투어

14시간을 날아 모리셔스까지 왔는데 그냥 리조트에서만 머물기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선택한 옵션 '모리셔스 포트루이스 시내투어' 나가는 날입니다.

우리는 두 명이어서 승용차가 배정 되었고, 기사 겸 가이드가 한 명 나왔습니다. 차량에 탑승하니 기사님이 차 안에 비치되어 있는 모리셔스 지도를 주더군요. 섬 면적은 제주도의 1.2배 정도라는데요. 제주도도 서부에서 동부, 이동하려면 1시간 이상은 걸립니다. 우리의 숙소 디나로빈 리조트에서 포트루이스까지도 약 한 시간 가량 걸렸습니다.

달리는 내내 모리셔스의 사탕수수밭을 원없이 봅니다.

갑자기 빗방울이 날리네요. 뭔가 낭만적입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비가 그칩니다.

시내로 가면서 만난 모리시안들입니다. 비가와서 우산을 들었을까요? 아니면 강렬한 햇빛을 피하기 위함일까요? 무엇이 되었던 왠지 패셔너블해보이는 모습입니다.

차를 타고 가며 사진을 찍었더니, 모리시안 학생들이 저를 보며 환하게 웃어주며 포즈를 취해줍니다.

" 에이~요!~" 힙합느낌의 학생이 정말 멋지게 포즈를 취해주네요. 진정한 흑인 레게 스타일 느낌 팍팍나네요.

너무 발랄한 미소의 소녀들. 왠지 다시 한 번 보고 싶네요. 그냥 지나가다 우연히 만났지만, 사람을 기분좋게 만드는 미소에 저도 모리셔스가 오래 기억될거 같아요. 여행이 이런거겠죠.

이렇게 한가한 느낌의 시내를 지나 드디어 포트루이스 시내에 도착합니다. 포트루이스는 모리셔스의 수도입니다. 각종 관공서와 편의시설들이 모여있어요. 우리가 진행한 포트루이스 시내투어에서는 '아델라이드 요새'에 올라 포트루이스 시내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구경과 포트루이스 최대 쇼핑몰 '워터프론트'에 갈거예요.

대단히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법 높은 건물들이 많았어요. 시내지만 녹음이 우거져 공기가 탁하지 않았어요.

아델라이드 요새에 있는 감옥입니다. 여기에 죄인들이 수용되었다고 하는데요.

전망대에서 저도 인증샷 한 번 찍었습니다. 마지막날이라 뭔가 지쳐보이는군요.

이렇게 전망대를 둘러보고 쇼핑몰로 이동합니다. 또 비가 오네요. 오락가락합니다.
차 안에서 또 학생들을 찍어봅니다. 저는 여행 다니며 만나는 사람들의 사진이 참 좋아요.
이 사진안에 우리 기사님도 있고, 저도 있어요.

비가 와도, 우산을 안 써도, 왠지 행복해보이는 모리시안들입니다.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요.

비오는 포트루이스 시내 한 번 볼까요.

비가 와도 우산을 안 쓰더니, 모리셔스 우산이 여기에 다 있네요. ㅎㅎ 여기는 그 유명한  '우산로드' 입니다. 여러 블로그나 인스타에 소개 되었죠. 직접 가보니, 이쁘긴 했어요. 포트루이스.최대 쇼핑몰 '워터프론트' 입구에 있습니다. 날짜별로 우산 색깔이 바뀐다네요.

우리도 인증샷. 오늘 인증샷 좀 찍네요.

쇼핑몰 여기 저기 둘러보다가  나의 여행메이트는 이 가게에서 딱 잡힙니다. 인도 사람이 하는 인도 옷 가게였는데 직원들의 판매 전략이 대단합니다. 파티나 중요한 행사때나 입을 법한 이 옷을 사라고 정말 열심히 입혀 주더라구요. 하지만 이걸 대체 언제 입겠습니까?
여행을 다니던 초기에는 가는곳마다 다 쇼핑 했지만요, 요즘은 한국에 가져가서 실용성이 얼마나 있나부터 따져봅니다. 보통은 거의 10%내외더라구요. 미안하지만 우린 "노땡쓰~"
이렇게 그 쇼핑몰을 빠져 나왔어요.

특별한 건 없는 시내투어 였지만요, 그래도 모리셔스 사람들 구경도 하고, 이것저것 둘러 볼 수 있었던 투어였습니다. 동남아처럼 많은 사람도 없었고, 복잡함도 없었던 곳이 었지만 한번쯤을 가볼만한 옵션투어 인거 같아요.

이제 너무 짧게만 느껴졌던 5박7일간의 모리셔스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꽃보다여행', '인생이 곧 여행' 우리 두 여자의 모리셔스 여행은 더욱더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주었고, 서로를 조금 더 아껴주는 사이로 발전시킨 여행이었습니다. 아...모리셔스 또 가고싶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