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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업무가 있는 나를 대신하여 친구같은 동생이 그녀의 딸과 나의 딸을 데리고 출동한
송정해수욕장입니다.
우린 부산토박이 입니다.
송정바다를 사랑하는
부산여자들이기도 하구요.
아이들이 놀기에 바다가
깊지않아 좋고, 모래사장이 넓고
평평하게 있어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강추합니다.
4월이라 아직 바람이 차고
미세먼지도 좀 있었지만
따뜻한 햇살을 즐기고 싶은
초딩1학년들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단 한번도 싸우지않고
잘 지내는
그야말로 베프 소꼽친구랍니다.
엄마가 없어도 이렇게 잘 놀고 실컷 놀았는데, 옷이 젖어서 찝찝해서
못 놀겠다고 했답니다.
오늘의 보모 이모는 근처 목욕탕을
데리고 가려고 했으나,
거기까지 가려면 젖은 옷을 입고
걸어야하고, 본인도 목욕탕에
들어가야하고, 목욕탕에서는 젖은
옷을 세탁할수도 없고...
등등의 이유로 송정해수욕장
바다 바로 앞에 있는 "S Hotel" 을 대여 했다고 톡이 왔습니다.
정확히 대실입니다.
금액은 3시간에 3만원이라네요.
숙박은 바다뷰는 6만원,
시티뷰는 5만원이라고 합니다.
성수기때는 몇 배로 오르겠지요?
거기서 아이들도 씼고
젖은 옷도 대충 좀 세탁하고 ..
뭐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거 같아요.
찬바람 맞아서 감기 걸릴까봐
걱정도 되어서 온수가 나오는
곳으로의 선택이
아주 좋았던 듯 합니다.
그 곳 객실에서 바라본
송정바다 입니다.
뷰는 정말 특급환상입니다.
서퍼들은 물만난 고기마냥
알록달록 다양한 서핑보드를 타고 튀어 오르고 있습니다.
송정해수욕장은 서핑의 메카입니다.
뷰가 예뻐서 한참을 바라보며
사진을 남깁니다.
반대편인데요.
미세먼지가 장난이 아니네요.
부산이 언제부터 이리 된 것인지..
슬프기 짝이 없습니다.
언제나 가까이서
바다를 볼 수 있는 부산
매일 다른 색깔의 바다를
바라만 봐도 좋습니다.
이제 씻기고 쉬었으니
밥을 먹으러 갑니다.
어디를 갈까 차로 왔다갔다 하다가
송정해수욕장 뒷길에
새로 생긴 일식집 '흑송'이
눈에 들어 오더라구요.
외관도 예뻐 보이고
아이들은 돈까스에 우동
먹으면 되고
우리는 스시 먹으면 되고
그래, 들어가보자 !
들어가는 입구 메뉴판입니다.
1층은 손님이 많아서
사진을 못 찍었어요.
우리를 2층으로 안내해주시는군요.
와우~~~!
여기도 뷰가 끝내주네요.
부산은 식당도
오션뷰 클라스
너무 좋네요.
그렇게 바다 실컷 보고와도
또 좋아서 셔터를 찰칵찰칵
앉아서 음식 기다리는 동안도
힐링이 되었어요.
시킨 음식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돈까스와 우동
우리는 스시 정식을 시켰습니다.
세트가 두 가지 있었는데요.
하나는 [흑] 2만원이었고,
다른 하나는 [송] 2만5천원 이었습니다.
직원에게 차이점을 물었더니,
흰살생선 스시가 뱃살이냐 아니냐,
소고기 스시가 한우냐 아니냐,
전복스시가 있냐없냐 차이라네요.
음..그래서 우리는 그냥
[흑] 2만원으로 주문했습니다.
맛은 그냥 스시맛요.
특별히 다른건 없이
다 비슷비슷한거 같아요.
그리고 우리가 주문한
물회모밀 입니다.
아...여기서 좀...우리가 힘들어 졌어요.
물회라고 해서 특별히 시켰는데요,
양념맛이 너무 강하게 쏘는
뭔가가 느껴졌습니다.
계속 먹으며 깻잎인가,
사이다인가,,,, 이러면서
검증되지 않은 어떤 강한 맛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둘 개인적인 입맛으로는
별로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분위기 좋았고
직원도 친절했고
나머지 음식들도 좋았지만
물회모밀에서 조금 낮은 점수예요.
취향에 따라 시켜 드심이 좋을 듯해요.
오늘 하루도 잘 놀고
잘 먹고 갑니다.
부산여행 언제든 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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