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홍어삼합 '삼합지존' 명성2호점

요즘 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뭔가 코끝을 자극하는 음식이 먹고 싶고, 목에 낀 먼지도 좀 떼 내고 싶어 뒤적뒤적하다가 그날은 딱 홍어에 꽂혔습니다. 양산 증산에 있는 '삼합지존 명성2호점' 이라는 주점인데요, 국내산 홍어를 쓴다는 소문을 입수하여 양산까지 단숨에 달려 갔습니다. 여튼 먹는거 앞에서는 열정이 국보급입니다. 요즘 양산에 있는 증산 신도시에 인구 유입수가 엄청나다보니 가게들도 어마어마 하더군요.

부산 해운대에서 증산까지는 약 40분정도 걸리는데 토요일 밤이어서 그런지 경부고속도로 지나서 양산입구에서 차가 좀 막히네요. 1시간이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가는길에 양산의 자존심이라는 양산타워와 초승달의 조화가 그림같아 한장 찍어 봤습니다.

명성2호점 위치는 양산시 물금읍 청운로181 조양타워2 입니다.
전화번호는 055-366-5892 입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출발전에 전화로 홍어삼합을 주문해 놓고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홍어삼합 나옵니다. 맛이 어떨지 몰라서 작은걸 시켰어요. 3만원입니다.

비쥬얼이 아주 좋습니다. 묵은지 김치랑 봄동 묵은지 김치도 삭힌 홍어와 궁합이 딱이더라구요.

우리 부부는 정말 순식간에 게눈 감추듯 먹어 치웠습니다. 홍어전문점에서도 대부분 칠레산을 많이 쓰던데, 여기 명성2호점에서는 국내산중에 대청도 홍어를 쓴다는군요. 흑산도 홍어는 잘 잡히지도 않고 가격도 너무 사악하대요.

맛은 정말 딱 먹기 좋았습니다. 여자인 제가 먹기에 너무 심한 암모니아 냄새는 아니구요, 적당한 자극이랄까... 그래서인지 역시 우리 부부에게 작은상은 모자랐습니다. 홍어추가(15,000원), 보쌈추가(10,000) 해서 또 완전히 싹 비웠습니다.

홍어를 먹을 땐 보통 막걸리를 많이 먹지만요, 그날은 여기 여사장님의 추천으로 버니니(Bernini) 맥주를 마셨습니다. 아주 우아하게 ~ 그런데 그 맛이 또 환상적인 조합이네요.!

멈출수 없는 그 맛.!

우리 해물탕도 시켜서 먹었는데 사진이 없네요.ㅠㅠ
정말 정신없이 먹었거든요. 지난주에 먹고 왔는데요.. 이게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는 맛입니다. 그래서 이번주도 가려고 남편이를 살살 꼬시고 있는 중입니다.

양산맛집 삼합지존 명성2호점 홍어삼합 아주 굿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