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01 [제주도] 한달살기 #4, 비와 제주, 푸드트럭 '하이데어제주' 제주 한 달 살기 중, 비 오는 제주 제주에는 고사리 장마가 있어 3,4월에 비가 많이 온다더니, 정말 우리가 제주도에 오고서 며칠간은 내내 비가 온다. 2박 3일이나 3박 4일의 여행 중에 비가 온다면 여행 기분이 별로 일 텐데, 우리는 한 달이나 있을 테니, 이상하게 비바람이 불어도 돌담 덕분인지 비 오는 바깥 풍경이 감성적이기만 하다. 이렇게 이쁜 곳이 설거지 뷰라니... 제주 푸드 트럭, 하이데어 제주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려 찾아간 곳은 제주 푸드트럭 '하이데어 제주(hithere jeju)' 특별히 여기를 홍보할 생각이 있는 건 아니고 제주에 가고나서부터 인스타그램에서 인기 있는 푸드트럭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에 우리가 캠핑을 한참 다니다 보니 캠핑카에 관심이 갔고, 여기 하이데어 제주의 꽤 감.. 2018. 4. 11. [제주도] 한달살기#3, 가시리 풍력발전소, 녹산로 유채꽃축제 제주 한 달 살기 중 한림 민속오일장 재래시장에서 성게알을 사다가 성게 미역국을 끓이기로 했다. 미역을 불리는 동안 잠시 2층에 다녀왔더니 멸치 냄새가 난다. 남편에게 뭐냐고 물으니, "국에는 무조건 다시물이라며?"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다시물을 만들고 있었다. " 왜 대파도 넣지 그래? " 완전 띠로리~하는 상황이지만, 별것 없는 일상이지만 성게 미역국이 우리가 제주에 있다는 걸, 그리고 일상이 고맙다는 걸 알게 해 준다.. 토요일 제주에서의 일상이다. 딸램과 부루마블 도중 갑자기 이상한 냄새가 난다. 음식물 쓰레기를 안 비워서 그런 거 같아서 "음식물쓰레기 냄새난다~" 했더니, 따님 " 내가 방구 꼈는데~!!" 정말 이러기야!!! 어이없는 웃음이 터졌지만 이상하게 행복하다. 오늘은 제주에 왔으니, 제.. 2018. 4. 8. [제주도] 한달 살기 #2, 돌담이 있는 우리집 그리고 한림 민속 오일 시장 제주 한 달 살기 중 제주도 한 달 살기, 둘째 날 아침이다. 눈만 떠도 뭔가 스멀스멀 감성적 느낌 충만한 제주도의 아침이다. 아빠와 딸은 마치 여기에 오래 산 사람들 마냥 마당에서 놀고 있다. 주방에서 바라보는 이 풍경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내내 카메라를 꺼내 든다. 돌담만 바라봐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나 너무 감성적인 아줌마인 거니? 7세 딸내미의 분노의 그라인더 가동으로 완성된 커피 한 잔. 이마저도 행복 행복하다. 제주도에서 처음 커피 내리는 걸 알려줬었는데, 지금도 가끔 집에서 딸이 내려주는 커피를 한잔씩 마신다. 물론 지금은 전동 그라인더지만... 여전히 딸이 내려주는 커피는 커피의 맛보다는 감동의 맛이랄까? 그리고 고단하셨는지 아침밥상 앞에서 드러누우신다. 최대한 제주도민처럼 살고자 마음먹.. 2018. 4. 5. [제주도] 한달 살기, 그 첫 날 제주 한 달 살기 작년 오늘, 그러니깐 정확히 2017년 3월 31일에 떠난 '제주도 한 달 살기' 그 기록을 1년이 지난 오늘부터 시작하려 한다. 세세히 기억이 날지는 모르겠으나, 인스타그램으로만 조금씩 올렸었던 기록이 있고, 나 그리고 우리의 인생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준 그 여행을 대부분 기억한다. 이효리가 제주도로 이사 가기 전부터 제주도 이주에 빠져 책을 6권이나 읽고, 제주도에 가서 살자고 남편을 설득했으나 현실과 타협이 잘 되지 않는 남편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가 '뭐 먹고 사느냐'인 거였지. 그 와중에 나는 무슨 무대포 정신이었는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건 오로지 나만의 생각일 뿐, 한 가정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이 가득한 남편에게 나는 허무맹랑하고 철없.. 2018. 4. 1. [모리셔스] 포트루이스 시내투어 14시간을 날아 모리셔스까지 왔는데 그냥 리조트에서만 머물기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선택한 옵션 '모리셔스 포트루이스 시내투어' 나가는 날입니다. 우리는 두 명이어서 승용차가 배정 되었고, 기사 겸 가이드가 한 명 나왔습니다. 차량에 탑승하니 기사님이 차 안에 비치되어 있는 모리셔스 지도를 주더군요. 섬 면적은 제주도의 1.2배 정도라는데요. 제주도도 서부에서 동부, 이동하려면 1시간 이상은 걸립니다. 우리의 숙소 디나로빈 리조트에서 포트루이스까지도 약 한 시간 가량 걸렸습니다. 달리는 내내 모리셔스의 사탕수수밭을 원없이 봅니다. 갑자기 빗방울이 날리네요. 뭔가 낭만적입니다. 그러다가 어느새 비가 그칩니다. 시내로 가면서 만난 모리시안들입니다. 비가와서 우산을 들었을까요? 아니면 강렬한 햇빛을 피하.. 2018. 3. 30.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 동백삼계탕 이제 봄이 와서 좋아 했더니, 미세먼지와의 전쟁을 겪어야 하는 우리의 현실이 슬프기만 합니다. 그래도 부산은 서울 경기권 지역보다는 조금 덜하지만, 요즘은 나날이 심각해져가는 것 같아요. 이럴땐 먹는거라도 잘 먹어야죠 ! 그래서 오늘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에 위치한 동백삼계탕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동백삼계탕은 부산 해운대에서 가장 핫한 지역인 마린시티내 오렌지 상가 3층에 위치해 있어요. 워낙에 유명해서 손님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유명한 연예인들 중에 안 다녀가신 분이 없을 듯 하네요. 요즘은 부산에서 영화도 많이 찍고, 부산국제영화제, 부산불꽃축제 등 다양한 행사로 연예인들이 많이 다녀가더라구요. 뜬금없이 동백삼계탕이라니깐 아파트에 떨어진 동백꽃이 예뻐보여서요. 오늘 네 명이서 갔는데, 세 명은 기본.. 2018. 3. 29. [부산] 청사포 장어구이집 : 하진이네 해운대 청사포 장어구이 지난 주말에는 청사포에서 애정 하는 장어구이집 '하진이네'에 다녀왔습니다. 청사포는 작은 포구인데요. 거기 앞쪽으로 갓 잡은 조개와 장어를 숯불에 구워주는 가게들이 즐비합니다. 요즘에는 부산 시티투어 버스도 여기에 정차하니깐요.. 여행 오셨다가 드시기도 좋을듯해요. 예전에는 조개구이를 먹으러 많이 갔었는데요. 요즘은 장어구이에 더 당기더라고요. 늙어서 기력이 딸리나 봐요.ㅎㅎ 어른 3명에 아이 1명 가서 대자를 시켰는데 나중에 배불러서 못 먹겠더라고요. 장어에도 종류가 많은 거 아시죠? 저도 맨날 헷갈려요. 오늘 이 포스팅을 하면서 찾아봐서 정리를 좀 해 놔야겠어요. 민물장어는 말 그대로 민물에서 사는 장어인데요. 이게 뱀장어네요. 특이한 건 바다에서 태어나 민물로 올라와 사는 회.. 2018. 3. 19. 깨끗한 공기가 필요해, 알로카시아 미세 먼지 가득한 씁쓸한 대한민국 뭔가 대책이 필요한데, 음... 공기 청정기는 이상하게 싫고 잎이 큰 식물을 키워보자고 마음 먹고 구매한 알로카시아 코끼리 귀를 닮았다고 엘리펀트 이어(Elephant Ear) 키우기도 쉽고 공기 정화, 천연 과습 빠른 성장이 특징 단, 과습주의 뿌리에 물을 머금고 있는 종이라서 과습하게 되면 물러져서 죽는다는군 물주기는 10일~14일 사이에 한 번 햇볕을 좋아하지만 직사광선은 피하고 양산 호포역 앞 화훼 단지에서 화분까지 35,000원에 구매 식물만은 7천원 일부러 많이 크지 않은 걸 샀다 키우는 재미가 있어야지. 그냥 초록초록한 것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네. 일주일 후 이 아이가 봄소식을 전해주네요. 새 잎이 나기 시작했어요. 그것도 아주 고혹적인 자태로 접혔있던 잎을.. 2018. 3. 19. 이전 1 ··· 8 9 10 11 12 13 다음 반응형